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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교도소(책 소개) 모두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감옥과 교정의 역사 우리나라에서는 감옥을 교도소라고 부른다. 교도소(矯導所), 사람을 바로잡아 이끄는 곳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흔히 교도소를 죄인을 가두어 두는 곳 정도로 받아들이지만 실제로 교도소는 형벌뿐 아니라, 수형자를 교정교화하여 품성과 행위를 바로잡음으로써 재사회화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사회로 내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는 또 하나의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우리는 쉽게 잊는다. 언젠가는 수용자가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하여 함께 생활하는 시민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또한 교도소가 주는 어두운 이미지는 우리 주변에 교정기관이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을 쉽게 외면하게 한다. 이 책은 수형자에 대한 형벌이 아니라, 변화와 갱생의 관점.. 2026. 1. 8.
끝에서 시작을 보다! - 마라도에서의 사색 제주도의 남쪽 끝,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 마라도. 이 조용하고 단정한 섬을 처음 밟았을 때, 나는 이곳이 단지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수식어로만 설명될 수 없음을 직감했다. 끝이라는 단어는 흔히 마무리, 종결, 소멸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마라도를 바라보는 순간 나는 끝이 꼭 끝만은 아님을, 어떤 의미에서는 시작일 수도 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마라도는 작다.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 산책로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고, 곳곳에 놓인 바위와 억새, 그리고 바다의 짙푸른 색조는 마치 세상의 외곽을 걷고 있는 듯한 감정을 자아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 2025. 12. 14.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그래도 내가 해낸 이유 1. 마음이 무너지는 날에도, 작지만 단단한 ‘의미’가 있었다. 살다 보면 유독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햇살이 좋아도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고, 평소엔 반가운 사람의 연락마저도 귀찮게만 느껴지는 날. 그저 이불 속에 파묻혀 시간이라는 것조차 잊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아마 그런 날이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이러한 날들 속에서 제가 그래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작고도 단단한 '의미'를 스스로에게 부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몸이 무겁고 마음이 공허해도, 그 안에서 찾은 아주 사소한 의미가 제 발걸음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이를테면, “이 일을 마치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셔야지”라는 단순한 보상일 수도 있고, “이 일은 내가 사랑하는 .. 2025. 11. 25.
마음이 붕 떠 있을 때, 나를 붙잡아주는 문장들 1. 공허함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문장은 조용히 길을 밝힌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묘한 성질을 가졌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온해 보여도, 그 안에서는 잡히지 않는 무언가가 붕 떠 있듯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 어딘가 발 디딜 곳이 없는 듯한 공허함, 그저 ‘가만히 있기조차 힘든’ 감정들이 우리를 덮칠 때, 말은 쉽게 나오지 않고 세상의 소음은 더욱 거슬리기만 합니다.이럴 때 우리를 붙잡아주는 것은 누군가의 거창한 조언이나 훈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뜻밖의 순간에 마주친 짧은 한 줄의 문장이, 무너져가는 마음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마치, 어두운 밤길에서 작은 촛불 하나를 발견한 듯한 안도감입니다.예를 들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처럼 말입니다. “상.. 2025. 11. 16.
이 습관, 지금 당장 버리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삶은 결국 습관의 집합입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반복하는 작은 행동들이 쌓여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고, 결국에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를 정합니다. 좋은 습관은 인생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나쁜 습관은 서서히 삶을 잠식하고, 결국 후회와 좌절을 안겨줍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이 흔히 갖고 있지만 반드시 버려야 할, 그렇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3가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미루는 습관, 기회의 문을 닫는다. “내일 하지, 다음에 해야지...”라는 생각은 당장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미루는 습관’은 우리의 가능성을 조용히 갉아먹는 무서운 적입니다.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고, 항상 다음으로 미루는 삶은 결국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만듭니다... 2025. 11. 4.
우리,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1. 상처 입은 마음들,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 친구와의 오해, 직장에서의 외면, 가족 안에서 느끼는 고립감 등, 상처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은 더 깊은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결국 ‘우리, 괜찮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됩니다.그러나 ‘함께’라는 말에는 놀라운 회복의 힘이 숨어 있습니다. 때때로 말 한 마디로, 눈빛 하나로, 아무런 조건 없는 포옹 하나로 마음의 상처는 서서히 아물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길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오랜 시간과 진심 어린 대화가 필요하며, 나 자신의 자존심을 조.. 2025. 10. 29.